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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여성, 이런 병 잘 걸린다 ①자궁내막증식증, 자궁내막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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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에서 60대 이상 여성들 사이에 자궁내막증식증과 자궁내막암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단순한 노화 현상을 넘어 현대 사회의 생활 방식 변화와 의료 기술의 발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일본, 중국 등 다른 아시아 나라에서도 비슷한 추세다.

발생률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데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2021년 한국에서 새로 발생한 자궁내막암 사례는 3,549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1.3%, 여성암 발생의 2.7%를 차지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연령대별 분포다. 50대가 34.2%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4.2%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폐경 전후 여성들에게 자궁내막암 위험이 높아짐을 시사한다.

더 충격적인 것은 자궁내막암 발생률의 장기적 증가 추세다. 한국 여성 10만 명 기준 자궁내막암 발생률이 1999년 3.1명에서 2019년 12.8명으로 20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연평균 7.5%의 증가율로, 매우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준다.

증상은 비슷하지만 심각성 달라

자궁내막증식증과 자궁내막암은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그 심각성과 치료 방법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자궁내막증식증은 자궁내막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상태로, 전암 단계로 간주될 수 있다. 반면 자궁내막암은 자궁내막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질환으로, 더 심각한 상태다.

두 질환의 가장 흔한 증상은 비정상적인 질 출혈이다. 폐경 전 여성의 경우 과다월경이나 월경 기간 외 출혈이, 폐경 후 여성에게는 질 출혈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자궁내막암 환자의 약 90%에서 관찰된다.

자궁내막암의 경우 진행 단계에 따라 추가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복부 통증, 골반 압통, 혈뇨, 빈뇨 등이 그 예다. 말기에 이르러서야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진단 방법은 두 질환 모두 자궁내막소파술이나 자궁경을 통한 조직 검사로 이루어진다. 치료에 있어서는 차이를 보이는데, 자궁내막증식증은 주로 호르몬 치료나 소파술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자궁내막암은 수술적 치료가 기본이며 방사선 치료나 항암치료가 추가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폐경 전후 과다월경이나 비정상적인 질 출혈이 있을 경우 반드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비만이거나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은 자궁내막암에 더 취약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원인과 위험 요인은

자궁내막증식증과 자궁내막암의 발병 원인은 복합적이다. 주요 요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에스트로겐 과다 노출: 폐경 후 호르몬 대체요법, 늦은 폐경, 이른 초경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2. 생활 방식의 변화: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으로 인한 비만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3. 출산율 저하: 무출산 또는 저출산이 자궁내막암 위험을 높인다.
  4. 의료 기술의 발전: 진단 기술의 향상으로 조기 발견 사례가 증가했다.

특히 비만은 자궁내막암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비만으로 인한 지방세포의 증가는 에스트로겐 생성을 촉진하여 자궁내막을 과도하게 자극할 수 있다.

이들의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유는 생존율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초기에 발견된 자궁내막암의 5년 생존율은 95%에 달한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과 증상 발현 시 신속한 의료 상담이 필수적이다.

예방과 관리법은

자궁내막암 예방을 위한 주요 관리 방안은 다음과 같다:

  1. 정기 검진: 연 1회 자궁 초음파와 내막 조직 검사를 받는다.
  2. 체중 관리: BMI를 적정 수준(18.5-24.9)으로 유지한다.
  3. 건강한 식습관: 과일, 채소 섭취를 늘리고 고칼로리 음식을 줄인다.
  4. 규칙적인 운동: 주 3-5회,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한다.
  5. 비정상 출혈 시 즉시 검사: 폐경 후 질 출혈이 있으면 즉시 산부인과를 방문한다.

일본, 중국에선?

자궁내막암 증가 추세는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서도 관찰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국립암연구센터에 따르면 자궁내막암 발생률이 1975년 인구 10만 명당 2.7명에서 2015년 16.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중국에서도 자궁내막암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암등록연차보고에 따르면, 2015년 자궁내막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9.6명으로, 2000년대 초반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아시아 국가들의 공통된 증가 추세는 경제 발전에 따른 생활 방식의 서구화, 비만 인구의 증가, 그리고 저출산 현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자궁내막증식증과 자궁내막암의 급증은 단순한 개인 건강 문제를 뛰어넘는다. 사회적 차원의 대책도 필요하다는 얘기다. 정부와 의료계는 자궁내막암 조기 검진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관련 연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대중을 대상으로 한 건강 교육과 인식 개선 캠페인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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