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방사선-항암치료에 이어 ‘케톤 식이’ 등 암 재활까지
부산 온종합병원이 수술-항암제-방사선치료라는 3가지 표준암치료에 ‘대사(metabolic) 항암치료’를 새로 도입했다. 암 수술 효과를 높이고, 재발(再發) 위험을 막는 제4세대 항암치료의 일종.
암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케톤 식이치료'(ketogenic diet) 등 대사 항암치료와 함께, 여러 암 치료에 지친 환자들의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암 재활센터도 본격 운영하고 있다.
온종합병원 암센터는 최근 개설한 ‘암 재활병동’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항암·방사선·면역치료 등 기존의 항암치료와 함께 임상효과가 있다고 학계에 보고된 제4세대 항암치료인 ‘대사 항암 식이 치료법’(AMNOT)을 도입해 암 환자들 재활을 돕기 시작했다. 암낫(AMNOT, Anti-cancer Metabolic Nutrition & Oxygen Therapy)’은 기존 치료법과 차별화된 케톤 식이치료로, 주치의 처방에 따라 임상영양사가 직접 식단을 구성한다.

케톤 식이치료는 당장 수술하기 어려운 말기암 단계이지만 음식을 잘 소화해내는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암세포가 에너지원으로 삼고 있는 당질(糖質) 공급을 최대한 억제하고 좋은 지방을 공급함으로써 정상 세포를 유지해 ‘암세포만 굶겨 죽이는’ 식이 치료법.
이 대사 식이치료가 좋은 결과를 얻게 되면 암 환자뿐만 아니라, 재발공포에서 벗어나려는 수많은 암 생존자들의 식습관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케톤 식이치료와 동시에 고용량 비타민제와 산소치료 등도 병행하게 된다. 온종합병원 암 재활센터는 진료 효과가 의미 있게 확인되면 관련 학회 등에 이를 공식 보고할 방침이다.
한편, 고지방, 적정 단백질, 저탄수화물 식단을 특징으로 하는 ‘케톤 식이치료’는 칼로리의 대부분(70-75%)을 지방에서, 단백질로부터는 20~25%의 칼로리를 섭취한다. 반면, 탄수화물은 매우 적은 양(5% 또는 하루 10~15g)만 섭취한다. 이렇게 되면 우리 몸은 체내에서 케톤체(ketones)가 생성되며, 이는 뇌와 다른 장기에서 에너지원으로 활용된다.
이 식이요법은 원래 난치성 간질 환자, 특히 어린이들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하지만 현재는 체중 감량이나 당뇨병, 암, 알츠하이머병 등 다양한 건강 문제에 대한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